· 위치: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 49 (상림공원)
· 입장료: 무료 (연중 24시간 상시 개방)
· 주차: 공원 인근 무료 주차장
· 규모: 전체 면적 21ha, 숲 길이 약 1.6km
· 맨발 산책로: 다볕길 황토 맨발 산책로 1.2km
· 문의: 055-960-6401 (함양군청 관광진흥담당)
함양 상림숲은 신라 말기(서기 800년대 말)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최고(最古)의 인공 숲입니다.
최치원 선생이 위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했다는 기록이 전하며, 1,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숲은 건재하게 살아 있습니다.
6월에는 연꽃단지가 만개에 가까워지고 맨발 산책로에서 서늘한 흙의 감촉을 느낄 수 있어 이 달이 상림숲 방문의 최적기로 꼽힙니다.
① 1,100년의 기적 — 최치원이 홍수 막으려 심은 숲이 지금도 살아있다
함양 상림숲 앞에 서면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경이로움입니다.
인공으로 조성된 숲이 1,100년이 넘도록 살아남는다는 것은 여간한 일이 아닙니다.
조선 시대에도, 일제강점기에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도 이 숲은 꿋꿋이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신라 말기의 석학이자 당나라 빈공과에 급제했던 최치원(857~?)은 함양 지역 태수로 부임해 해마다 반복되는 위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물길을 바꾸고 강변에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숲이 오늘날의 상림숲입니다.
현재 상림숲에는 120여 종, 2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랍니다.
느티나무·서어나무·개서어나무·졸참나무 등 온대 낙엽활엽수가 주를 이루며, 일부는 수령이 수백 년에 달합니다.
문화재청은 이 숲을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 조성 시기: 신라 말기 (약 서기 880~900년경 추정)
· 면적: 21ha (약 63,500평)
· 숲 길이: 약 1.6km (남북 방향 선형 숲)
· 수종: 120여 종, 약 2만 그루
· 지정 현황: 천연기념물 제154호
② 6월 상림숲의 이유 — 연꽃 예고와 신록 절정이 겹치는 계절
상림숲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달을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6월을 선택합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숲 안쪽 수목들이 6월에 가장 짙은 초록을 자랑합니다.
이른 봄의 연한 연두빛이 아니라 진초록으로 가득 찬 숲 속을 걸으면, 자연이 뿜어내는 냉기와 피톤치드가 온몸을 감쌉니다.
둘째, 상림공원 내 연꽃단지가 6월 중하순부터 만개에 가까워집니다.
연꽃은 7월이 절정이지만, 6월에도 군데군데 분홍빛과 흰색 연꽃이 피기 시작하며 아름다운 예고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아침 이슬이 맺힌 연잎 위의 물방울 사진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매년 새벽부터 삼각대를 설치하는 곳이 바로 이 연꽃단지입니다.

③ 다볕길 맨발 황토 산책로 — 발바닥이 기억하는 흙의 감촉
상림숲이 최근 더욱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다볕길 맨발 황토 산책로입니다.
공원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1.2km 구간에 부드러운 황토 재질의 맨발 전용 보행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황토를 맨발로 밟으면, 발바닥 지압 효과와 함께 흙의 서늘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즉각적인 스트레스 해소를 가져다줍니다.
6월 상림숲의 황토 길은 두꺼운 나무 그늘 덕분에 한낮에도 서늘합니다.
야외 기온이 30°C를 넘더라도 숲 안쪽 황토 길은 체감 온도가 훨씬 낮게 느껴집니다.
맨발 산책 전에는 숲 입구에 마련된 발 씻는 시설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시작하세요.
산책 후에도 동일한 시설에서 발을 씻고 신발을 신으면 됩니다.
다볕길은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코스라 어린이, 어르신, 휠체어 이용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④ 구역별 산책 동선 — 북쪽 거목부터 남쪽 연꽃단지까지
상림숲은 길이 1.6km의 선형 숲이지만, 구역마다 전혀 다른 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쪽 구역(상류 방향)은 수령이 가장 오래된 거목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이 팔을 벌려 안아야 할 만큼 굵은 나무들이 늘어서 있으며, 수관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넓게 펼쳐집니다.
중앙 구역은 맨발 황토 산책로(다볕길)가 지나가는 곳으로, 산책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지점입니다.
황토 길 양옆으로는 야생화 군락이 조성되어 있어 눈도 즐겁습니다.
남쪽 구역은 연꽃단지와 인접해 있습니다.
연꽃 시즌(6~8월)에는 이 구역에서 연꽃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입니다.
이른 아침(오전 7~8시)에 햇빛이 낮은 각도로 들어오면서 이슬 맺힌 연꽃을 역광으로 담으면 환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상림숲 구역별 특징 요약
| 구역 | 주요 볼거리 | 추천 계절 |
|---|---|---|
| 북쪽 (상류) | 수령 수백 년 거목 군락, 고목 터널 | 사계절 |
| 중앙 (다볕길) | 맨발 황토 산책로 1.2km, 야생화 군락 | 봄~가을 |
| 남쪽 (연꽃단지) | 대규모 연꽃·수련 단지, 포토존 | 6~8월 |
| 전체 | 초록 수관 터널, 피톤치드 삼림욕 | 5~10월 |

⑤ 한방엑스포공원 & 주변 명소 — 상림숲 연계 코스 짜기
상림숲만으로도 반나절이 충분히 채워지지만, 함양읍 일대에는 연계할 만한 명소들이 더 있습니다.
함양 한방엑스포공원은 상림공원 인근에 조성된 대형 테마공원으로, 한방 약초·약재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방 약초 전시관, 치유 산책로, 족욕 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상림숲 산책 후 이어서 들르기 좋습니다.
함양에서 안의 방향으로 20분을 더 달리면 용추계곡에 닿을 수 있습니다.
여름 방문이라면 용추계곡의 시원한 물놀이와 상림숲 맨발 산책을 하루에 함께 즐기는 코스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함양에서 안의 방향으로 이어지는 육십령로 드라이브도 산 굽이굽이를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⑥ 함양 식도락 — 산청·함양 한우와 흑돼지 된장찌개 백반
함양 방문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산청·함양 한우입니다.
소백산맥과 지리산의 청정 환경을 바탕으로 질 좋은 한우를 생산하는 지역입니다.
함양읍 시내에는 한우 등심·갈비를 직화 구이로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여럿 있으며, 서울 고급 한우 레스토랑 대비 30~40%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흑돼지 된장찌개와 두부 백반도 함양의 향토 음식으로 꼽힙니다.
상림공원 인근 식당가에서 두부와 묵을 넣은 된장찌개 백반을 6,000~8,000원에 맛볼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상림숲 산책, 그리고 오후의 연꽃 감상이 함양 당일치기 여행의 가장 이상적인 패턴입니다.
⑦ 교통 & 주차 완벽 가이드 — 서울·부산에서 함양까지
함양은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 자가용이 가장 현실적인 이동 수단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 광주대구고속도로 → 함양IC를 이용하면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부산·대구에서는 중부내륙고속도로나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2시간 내외로 접근 가능합니다.
상림공원 주차장은 무료이며 규모가 넓어 평일에는 주차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주말이나 연꽃 절정 시즌(7~8월)에는 만차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 광주대구고속도로 → 함양IC → 상림공원 약 3시간 30분
· 버스: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서초동) → 함양 시외버스터미널 약 3시간 40분. 하루 여러 회 운행. 터미널에서 상림공원까지 도보 20분 또는 택시 5분
· KTX 연계: 동대구역 KTX 이용 후 함양 방향 시외버스로 환승 (편도 약 3시간, 비용 절감 가능)
⑧ 사계절 꽃 캘린더 — 봄 벚꽃부터 겨울 앙상한 가지까지
상림숲은 어느 계절에 와도 아름답습니다.
봄(4~5월)에는 벚꽃과 철쭉이 숲 가장자리를 물들이고 연두빛 새잎이 돋아납니다.
특히 5월 초의 상림숲은 연두·초록·노랑이 어우러진 봄 신록의 완성판입니다.
초여름(6월)은 신록 절정 + 연꽃 예고의 계절로, 앞서 설명한 대로 방문 최적기입니다.
여름(7~8월)에는 연꽃단지가 완전한 만개 상태에 이릅니다.
분홍·흰색 연꽃이 수면을 가득 메우면 한 폭의 수묵화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을(9~11월)에는 단풍으로 물든 상림숲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10월 중하순 느티나무와 참나무 단풍이 노랑·주황·빨강으로 타오르는 시기가 가을 방문의 최적기입니다.
겨울(12~2월)에도 숲은 운영됩니다.
낙엽이 진 앙상한 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겨울 햇살을 맞으며 걷는 것이 겨울 상림숲만의 독특한 경험입니다.

⑨ 베스트 포토 스팟 5선 — 카메라를 들이대야 할 포인트
1. 북쪽 거목 군락지 (개서어나무 아래)
키 20m 이상인 개서어나무들이 만드는 '그린 터널'. 역광 촬영 시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빛살 사진이 완성됩니다.
2. 다볕길 황토 산책로 입구
황토 길 시작점에서 원근감을 강조한 구도가 인기. 오전 10시 이후 햇빛이 황토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시간대가 최적입니다.
3. 연꽃단지 수변 포토존
연꽃단지 나무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구도가 가장 안정적. 새벽 6~8시 이슬 맺힌 연잎과 피어나는 연꽃이 황금 타이밍입니다.
4. 상림숲 남측 위천 수변
위천을 배경으로 숲의 수직 실루엣을 담는 구도.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수묵화 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5. 최치원 선생 동상 앞
공원 내 최치원 동상이 있는 공터. 숲을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의 정석 포인트입니다.
⑩ 현장 유의사항 — 천연기념물 보호 구역에서 지켜야 할 것
· 맨발 산책 계획이라면 여분 양말과 작은 수건 지참 (발 씻는 시설 있으나 수건은 개인 준비).
· 산책로 전체가 그늘이지만 연꽃단지 주변은 햇볕이 강하니 선크림·모자 준비.
· 이른 아침(6~7시)에는 물안개와 이슬 효과로 사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 반려동물 동반 가능하나 목줄·배변봉투 필수.
· 숲 안에서의 취사·야영은 금지됩니다.
· 상림숲은 천연기념물 보호 구역으로 나무에 못 박기, 껍질 훼손, 채집 행위 모두 자연공원법 위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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